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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협선거 촉각…"합리적 인사" 기대
[ 2003년 02월 13일 03시 31분 ]
의협 회장 선거전이 개막됨에 따라 복지부도 선거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대체로 조직장악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의정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의정관계가 대립구도로 바뀌면서 보건의료정책을 실행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됐던 게 사실"이라며 "차기 의협 회장이 경륜과 조직 장악력 면에서 안정적이어야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의료현안들을 합리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대화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타협할 것은 하고, 협조할 것은 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며 신회장 체제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복지부의 모 과장은 "차기 회장은 의협을 공익적 단체로 거듭 나도록 해야 한다. 부정청구를 하는 의사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불필요한 고가약 처방이 줄어들지 않는 등 일부 도덕적해이 문제가 엄존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감싸려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양보할 것은 하고, 실리를 얻는 합리적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복지부 과장도 "의료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의협 집행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창구가 제대로 가동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합의사항이 번복되는 등 신뢰를 형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복지부 일부 인사들은 의협이 지난 대선에서 사실상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 실패한 만큼 새로운 인물이 의료계를 이끌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현 집행부에 대한 반대 정서를 피력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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