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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장기기증 홍보 절실…뇌사자 기증 한계
[ 2003년 02월 12일 14시 40분 ]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장기이식 시행령·시행 규칙 개정안이 오는 27일 공포될 예정인 가운데 이의 기반이 되는 장기기증희망률이 저조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99년까지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아 상승곡선을 타던 장기기증 희망이 2000년 이후 관련법 제정과 함께 국가관리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기증자에 대한 절차적 배려와 홍보가 부족한데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장기이식 시행령·시행 규칙이 개정,장기이식수술이 활발해 지고 그 이식술이 월등하게 발전한다 해도 기증희망자가 없다면 이 모든 것이 공염불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이같은 측면서 각 의료기관의 실태와 전망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주]
"장기기증 생각해본적 없다" 30%…홍보 중요성 반증
인터넷 설문조사기관 서베이클릭(www.s-click.com)이 최근 성인남녀 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9.8%가 장기기증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다.
그 이유로는 "절박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가 5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사람의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가 32.1%였다.
반면,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18.7%를 제외한 31.5%는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아 아직 모르겠다"고 응답, 장기기증과 관련한 홍보 여부에 따라 장기기증 신청자가 늘어날 수도 있음을 방증했다.
또한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또한 그 원인이 "몸에 칼 대는 것을 원치 않는다"가 35.2%, "자신의 앞날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33.1%, "겁이 난다" 가 30.4%를 차지, 홍보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수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은 물론 이의 기반이 되는 장기기증희망자 확보를 위한 적극적 인식변화 역시 시급한 실정"이라고 홍보를 통한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남성모병원 고용복 교수(외과) 역시 "뇌사자에 의한 장기기증은 그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장기기증희망등록의 활성화를 통해 장기기증이 필요한 경우에 적절히 이식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기증희망자 늘려야 '공감대'…기관별 홍보 뒷받침
이와 관련, KONOS 측은 각 의료기관에 홍보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장기기증희망자 건수가 저조한 병원측은 이와 반대의 견해를 보이고 있다.
병원은 장기기증희망자를 등록시키기에 인력이 부족한 KONOS의 요청에 따라 중간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에 불과할 뿐 홍보는 전적으로 KONOS가 맡아서 주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관계자는 "장기기증희망등록수가 적은 것에 대해 병원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병원은 단지 대리인으로의 역할을 하는 것임은 물론 그 두가지는 관련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장기기증희망자를 등록받는다고 해서 당장 그 사람들이 병원에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시급을 다투는 일이 많은 병원에서 장기적 기간을 필요로 하는 장기기증희망자 확대 홍보를 담당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KONOS 관계자는 "장기기증희망자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KONOS도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장기기증희망자 등록을 받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각 의료기관 역시 이식수술에 대한 홍보 뿐만 아니라 장기기증희망자 등록과 관련한 홍보에도 적극 참여, 장기기증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上]
장기기증희망자 턱없이 부족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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