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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의협회장 선거…대결구도 점화
[ 2003년 02월 16일 14시 00분 ]
지난 12일 후보 등록이 끝난 의협 회장 선거는 각 후보들의 행보가 공개적으로 바빠지면서 본격적인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다.
신상진 회장은 16일(일) 오후 7시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지지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협의 활기찬 미래로 한 걸음 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후보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설명회 자리에는 젊은 의사뿐 아니라 문태준 전 복지부장관 및 지삼봉 전 서울시의사회장, 박길수 의협 대의원의장,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 허갑범 전 대통령주치의, 김현집 전 교수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신회장의 용단을 격려했다.
특히 문 전 장관과 지난번 선거에서 신회장과 맞섰던 지삼봉 전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신회장의 자격과 정직성 등 인품을 거론하며 지지를 당부, 눈길을 끌었다.
신 후보는 "절름발이 회장이 아닌 3년 회장으로서 기초가 마련된 의협 정책을 닦아 나가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금의 의료계 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왜곡된 것 바로잡고 국민들에 다가가기 위해 분골쇄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정 전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월요의료포럼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으며 앞서 주말에는 부산지역을 방문, 후보들중 가장 먼저 지역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부산의대서 열린 부산 경남 소화기관련 학술대회에 참석, 자신의 출마 변과 정책에 대한 홍보를 펼쳤고 이 지역 대형병원을 방문해 응급진료중인 의사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측은 부산 방문을 시발로 이번 주부터 전국 순회에 나서는 등 표밭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인 가운데 한 관계자는 "지방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한 정서가 좋은 것 같다. 이젠 리더십과 정치력을 겸비한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최덕종 후보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원 신뢰회복과 직선 민주의협의 재건'이라는 모토하에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헌신하고 봉사하는 집행부, 존중받는 의협, 의권투쟁 정신의 계승 및 젊은 의사들에 투자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제시하며 "의료가 존중받고 대등한 입장에서 정부와 대화나 협상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직전 선거에서 신상진 회장의 선대본부장을 맡은 것과 관련, "지난해 11월 신회장에게 투쟁 2선으로의 후퇴를 건의하면서 강력한 투쟁체 건설을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며 "그래서 의권 동지들이 뜻을 모았고 자신이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논란이 일고 있는 회비 5년을 완납해야 선거권이 주어지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 주어지는 참정권을 비교하면서 다른 후보들에 이 문제에 대해 공동대응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중앙선관위는 15일 오후 5시 후보자 기호 추첨을 실시해 1번 주신구 2번 최덕종 3번 김재정 4번 우종원 5번 신상진 6번 윤철수 후보를 확정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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