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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후보 "의협 구조적 문제점 개혁" 공감
[ 2003년 02월 17일 02시 42분 ]
내달 14일 제33대 의협 회장선거를 앞두고 16일(일) 롯데호텔에서 처음 열린 후보초청 합동토론회에서 후보 6명은 의협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개원의협의회, 공보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여의사회, 월요의료포럼 등이 주관해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회장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했고 월요의료포럼 노영무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7가지 주요질문중 회장 자격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후보들은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을 줄 알고, 이를 실천해 나갈 줄 아는 회장이 돼야 한다"고 대동소이한 답변을 했고, 의협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도 대답이 일치했다.
특히, 대의원 기능 활성화를 비롯 이사회 구조개편도 대다수 후보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함께 "의협의 위상을 변호사협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김재정 후보), "현재의 의협 내부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우종원 후보),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책 마련이 중요하다"(신상진 후보),"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회원들에게 봉사 할려는 정신이 필요하다"(윤철수 후보) 등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나이가 단점이라고 솔직히 밝힌 주신구 후보(1번)는 "의협 내부적으로 조직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전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곧바로 수렴하는 직접민주주의 시스템(ARS, 인터넷 여론조사) 도입 ▲회장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시스템 ▲의협내 각 조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회원수에 의한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강력 주장했다.
최덕종 후보(2번)는 "의사들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겠다"며 ▲장기처방전료 부활 ▲만성질환 관리료 확대 인상 ▲차등수가제 철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재정 후보(3번)는 "의협 회장은 개인이 아니라 8만 회원의 대표이기 때문에 병협, 의학회, 정부, 시민단체와 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라며 ▲최고의 전문가로 대책팀 구성 ▲전국 시도의사회 조직에 비상사태 선포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역할 재정립 등을 주장했다.
우종원 후보(4번)는 "의료계 내부 문제점을 여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해결해 나가면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정립해 나가겠다"라며 ▲동네의원의 경영 정상화 ▲건강보험료율 증가없는 어떠한 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도 반대 ▲처방전과 약국의 조제내역서 발행 의무화 추진 등을 주장했다.
신상진 후보(5번)는 "지난 1년 4개월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정책생산, 조직관리 등 의협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회원권익을 지키고, 생존을 지키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철수 후보(6번)는 "대내외적으로 회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8만여 회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의협 자체가 너무 폐쇄적이어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회원들의 의견까지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의협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회원들이 거의 없는 가운데 진행돼 의협 회장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무관심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관측됐고 토론회 진행방식도 너무 형식적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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