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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정보, 美·日 탈피 수출 다변화
[ 2003년 02월 19일 12시 48분 ]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업계의 해외수출 시장이 갈수록 다변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업계의 해외수출 시장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의 선진국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 중국과 동남아, 동유럽권이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자부가 발표한 의료기기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제품의 국가별 수출비중은 미국(34%), 독일(16%), 일본(11%) 순으로 이들 3개국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의 동남아권, 그리고 헝가리, 필린핀 등의 동유럽권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의료기기업체 등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전자의료기기 수출 규모가 전년도보다 62.5% 급증한 1800만달러를 기록, 가파른 상승곡승을 그리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의료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WTO 가입 이후 급속히 의료시장 개방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의료기관의 첨단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최근 중일우호병원과 PACS를 비롯해 임플란트,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 대한 합작협의서를 체결을 통해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원메디칼도 중국 '북경캄피트워이촹체육신기술발전유한공사'와 총판계약을 맺고 자사의 체성분분석기를 수출키로 했다.

인포피아도 지난해 중국 제이엘와무역社와 자사의 혈당측정기 560만불 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피니트(구 메디페이스)와 마로테크, 테크하임, 투윈정보시스템즈, 하이케어시스테즈 등의 의료정보 전문업체들도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향후 대중국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국내 업체들의 신규 해외수출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무엇보다 동남아권 국가중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 의료기기 및 설비 구매를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 국내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헝가리,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도 개방화의 물결 속에 의료시설 첨단화가 추진되면서 상당수 국내 업체들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모색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동남아 및 동유럽권 국가들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의료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나서자 이들 국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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