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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쯔쯔가무시병, 남아 발병율 2.9배 높아
[ 2003년 02월 21일 00시 54분 ]
소아 쯔쯔가무시병에 걸릴 확률이 여아보다 남아가 2.9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쯔쯔가무시병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Orienta tsutsugamushi에 의한 발열과 발진 및 가피(eschar) 등을 보이는 전신성 감염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과 이경일 교수팀[사진]은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쯔쯔가무시병으로 내원한 환아 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남녀비가 2.9대 1로 남아의 호발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9월 말의 1명을 제외한 모든 환아가 10, 11월에 발병했다.

또한 임상 증상으로 발열과 발진은 39명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자극은 36명(92.3%)에서 발견됐다.

이 교수는 "소아에서 이 질환의 감염 경로로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유충의 직접 노출뿐만 아니라, 성인이 야외 활동을 하는 동안 의복 등에 잠복해 있던 유충에 의한 이차적인 노출의 가능성이 예측돼 새로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질병에 사용되오던 기존의 독시싸이클린이나 클로람페니콜 등 항생제 보다 록시쓰로마이신이 그 안전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이 교수는 독시싸이클린으로 치료받은 군(16명)과 클로람페니콜로 치료받은 군(14명), 2000년 록시쓰로마이신으로 치료받은 군 (9명)에게 임상을 실시,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 독시싸이클린은 8세 이하의 치료에 사용할 경우 치아 착색 등의 합병증을 유발, 소아 쯔쯔가무시병 환아들의 연령별 치료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록시쓰로마이신은 이같은 합병증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항생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소아 감염학회지인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 2월 호에 게재된 바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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