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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에 노바스크까지 '가짜' 화이자 '당혹'
[ 2003년 02월 23일 13시 16분 ]
비아그라에 이어 고혈압 치료제인 노바스크까지 가짜 약이 시중에 유통되자 한국화이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바스크는 비아그라처럼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환의 약이 아닌데다 회사의 최대 매출을 올리는 거대 품목이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회사는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회사는 물론 노바스크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회사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보통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자들이 먹는 약을 갖고 사기를 치는 것은 사람 목숨을 갖고 장난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강력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회사는 비아그라의 경우 발매전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데다 정력 및 보신 등에 맹신하는 한국적 특성과 연관시킬 수 있지만 노바스크는 어떤 배경에서 가짜약이 제조, 유통됐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화이자는 매출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지만 지난해 국내 제약사상 처음으로 노바스크가 1천억을 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같은 측면서 이미지 손상을 입지 않을까 우려한다.

회사 관계자는 "어떤 측면서는 노바스크가 많이 팔리고 돈이 되니까 달라붙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측면서 유명세를 치르는 약에 대한 관리 측면도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바스크 가짜 유통 사건이 터지자 의료계서는 차제에 제조, 유통시킨 업자뿐 아니라 이를 저가에 구입해서 판매한 약국 등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화이자에는 매년 수십 차례 가짜 비아그라에 대한 문의가 세관 등에서 의뢰되고 있으며 비아그라의 경우 발매 이전에는 가짜가, 발매 이후에는 중국 등에서 밀수된 제품들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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