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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후보 "의학회·기초의학육성"
[ 2003년 02월 25일 02시 36분 ]
대한의학회가 24일 주최한 의협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의학회의 발전과 기초의학 육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질의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이 초점에 어긋나는 등 수박겉핧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이번 토론회가 의학회 주최라는 특성을 살리지 못한 재탕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안윤옥 교수(대한의학회 보건교육 겸 의료제도이사)는 '의학회의 발전방안'을, 백광세 교수(기초의학협의회장)는 '기초의학육성방안과 기금확충방안'에 대해, 선희식 교수(대한내과학회 이사장)는 '세부전공전문의제'에 대한 질문을 후보들에게 각각 던졌다.
의학회의 발전방안에 대해 신상진 후보는 "의학회 없는 의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의학회의 활동을 의협활동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예산 지원 확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덕종 후보는 "현재 의학회는 정책산업이나 발간산업 등을 담당, 그 본래 취지가 변질됐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회장이 된다면 의학회의 위상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 본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의학회 회장을 전문고시위원회장으로 겸임하는 방안 등을 채택하겠다"고 주장했다.
기초의학육성방안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서는 김재정 후보가 "기초의학과 관련해 5년 이상 근무, 연구할 경우 군필을 인정해 주고 전공의 기피과에 대한 정부 보조금처럼 기초의학도 이같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우종원 후보도 군복무 혜택과 함께 세제상 혜택을 거론했으며 "의대정원 전면감축은 물론 부실의대를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펼치기도 했다.
윤철수 후보는 세부전공전문의제와 관련 "의료계 내에서 배타적이거나 독점적이 된다면 차등 수가제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회장이 된다면 학문적 목표의 세부지침 형성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주신구 후보는 '질 관리'에 역점, 세부전공전문의제를 실시할 거면 완전히 통제하거나 아니면 아주 폭넓게 허용하든가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백 교수는 질의에 앞서 "오늘 후보들의 소견발표가 주로 의정 투쟁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패널 질의에 후보들은 "사실 잘 모른다"나 "중점을 두고 준비한 사안이 아니라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 등의 발언으로 답변을 얼버무려 비판의 소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토론회의 참관자 역시 20여명 내외에 불구, 주최측인 의학회는 이날 토론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새로운 토론 방안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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