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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소화제 처방구입시 약값 절반 불과
[ 2003년 02월 25일 10시 51분 ]
비급여품목 전환 이후 의사 처방을 통해 소화제를 복용해 온 환자들이 최근에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직접 구입·복용하는 추세가 보편화 되고 있다.

이에따라 비급여 전환이전 처방비중이 매우 높았던 다빈도 처방 소화제를 복용하는데 따른 환자들의 약값부담이 최고 두배 이상 늘어났다.

25일 관련업계와 개원가 등에 따르면 환자들은 의료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돼 온 건위소화제를 처방없이 두배정도 비싸게 구입·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방비중이 높은 주요 소화효소제류의 약국 실제 판매가격이 처방에 따른 보험적용 출고가격 보다 대략 두배 이상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약값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동안 의사들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처방돼 온 풍부한 임상경험이 사장돼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다.

대표적인 예로는 건위소화제의 대표주자격인 대웅제약의 베아제와 동아제약의 베스자임 등이 꼽히고 있다.

베아제는 약국 판매가격이 대략 250원 정도에 형성돼 있으나 처방을 받으면 100% 본인부담이라고 해도 절반가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아제약의 베스자임도 약국 판매가격이 300원 가량 형성돼 있으나 역시 처방시에는 약값부담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환자들은 그러나 소화제 비급여 전환이후 의사 처방만 받으면 실제 지출되는 약값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자들이 과다하게 약값을 지출하는 소화제중 가장 많은 건위소화제는 135개사에서 1,100개 품목이 시판되고 있어 총 2천억원의 소화제 시장중 약 1천억원의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들이 이들 건위소화제를 모두 처방없이 복용한다면 마켓 사이즈가 두배이상 늘겠지만 약값부담은 두배이상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내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소화 장애, 급성 상기도 감염 등과 관련된 질환에 걸린 환자들 상당수가 건위소화제를 약국에서 직접 구입·복용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병에 걸리는 환자의 70% 정도는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항생제나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소화장애가 자주 나타난다"며 "이처럼 건위소화제는 가장 폭 넓게 쓰이고 있는 소화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위소화제의 비급여 전환 이전의 한국의료통계(KMDI) 처방자료를 보면 식도·위·십이지장 질환에 13%, 급성 상기도감염(감기)에 4.3%, 관절염에 6.3%가 각각 처방됐다.

따라서 의사들이 건위소화제 처방을 많이 내 줄수록 환자들은 저렴한 약값으로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들은 처방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소화제 처방약시장은 간판품목인 베아제(대웅)를 비롯, 베스자임(동아), 올타젠(신풍), 밀레지임(한올), 훼스탈 골드(한독), 큐자임(유한), 판크론(영진), 리보타제(동광) 코오롱콤비짐(코오롱), 맥스타제(영풍) 등이 주요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전미현기자 m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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