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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복지부장관 인사난맥 지속
[ 2003년 02월 26일 03시 12분 ]
새 보건복지부 장관을 놓고 김성순 의원과 김용문 전 복지부 차관간의 경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건 총리내정자의 국회 인준 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 내에서는 이번 정부 부처 장관 인사가 당초 노무현 대통령이 공언했던 국민추천 및 다단계 검증을 통한 인사원칙에서 상당수 훼손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측은 26일 김성순·김용문 두 후보를 놓고 현재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고건 총리내정자의 국회 인준 즉시 내각진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 병원 원장을 비롯 의료계가 김용문 전 차관을 장관으로 세우기 위한 전방위 로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순 의원·이성재 전 의원의 탈락은 인사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설득력을 얻어 양측이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복지부 장관 최종 결정은 노 대통령의 결심보다는 측근들의 결정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황과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두 사람을 놓고 자신의 의중에 따라 한 사람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최종 보고자료에 의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의 인사방식이 역할 중심이 아닌 인물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건교부 장관에 내정된 김명자 환경부 장관의 경우 건교부 장관의 역할에 어울리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김용문 전 차관 역시 5배수에서 제외됐다가 최종배수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같은 비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미리 인물을 염두고 두고 자리를 만들 경우 노 대통령의 인사방식이 초기부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자리에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건 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준을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리 인준이 오늘(26일)중 이뤄질 경우 김 전 차관이, 내일로 미뤄질 경우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진강기자 kjk1223@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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