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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스토어 정착 '갈길 멀다'...약사 부정적
[ 2003년 02월 26일 03시 26분 ]
국내 약국가에서 '편의점+약국', '헬스&뷰티샵+약국' 형태의 드럭스토어(Drugstore)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약국가가 조제나 매약만으로도 약국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다.

또한 개국가의 보수적인 정서와 드럭스토어 도입 후 추가 수입 발생이 크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약국체인 베데스다와 편의점 업체인 패밀리마트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편의점+약국형의 드럭스토어도 현재 1호점 오픈 후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최근 제일제당과 분사 이후 홍콩 외자를 유치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인 올리브영도 지난 1999년 1호점을 시작했지만 최근 안암동에 6호점을 오픈하게 고작이다.

게다가 올리브영 안암 6호점은 약국이 입점하지 않은 형태로 드럭스토어가 아닌 헬스샵에 가깝다.

올리브영은 입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국임대를 하지 않은 헬스&뷰티샵 형태을 향후 올리브영의 주력 모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건강이 핼퍼랩과 손잡고 추진했던 OK마트내 약국 입점도 1호점을 개장하지도 못한 채 사업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베데스다 정성근 부장은 "약사들로부터 문의는 많이 오지만 실제 드럭스토어 오픈에 적극적인 약사는 드물다" 며 "개국가가 아직까지 처방이나 일반약 매약만으로도 약국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 부장은 "2-3곳의 약국들이 개별적으로 LG25 등 편의점 업체들과 연계해 드럭스토어를 꾸민 경우도 있다" 며 "외국계 드럭스토어가 국내 상륙한다면 드럭스토어 붐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신국기자 k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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