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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 '간호사 성희롱 의혹' 시끌
[ 2003년 02월 26일 13시 03분 ]
서울대병원(병원장 박용현)이 최근 모 임상과장의 수술장 간호사 성희롱 사건으로 시끄러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 노조는 해당 교수의 보직 해임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며 이 사건을 국가인권위에 제소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여성부에도 진정서를 냈으나 여성부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차후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병원은 26일(수) 이번 사건을 다루기 위해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 오는 3월4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서는 노조가 주장하는 부분에 대한 진상파악 및 교수 해임요구 등이 집중 논의됐으나 결론을 짓지 못해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병원은 지난 19일 해당 교수와 김성권 진료부원장이, 20일에는 박용현 원장이 수술장 전체 간호사를 대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병원도 많이 곤혹스럽다"며 "표현상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어쨌든 조사를 해보고 노조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교수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는데도 병원이 그 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병원에 공문으로 근본적인 대책과 해당 교수의 교수직은 물론 보직 사퇴를 요구했다"며 "해당 교수는 수술장 간호사만이 아닌 전체 서울대병원 직원들에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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