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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전도 성대 성형술 선봬…치료성공률 92%
[ 2003년 02월 27일 08시 52분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형태 교수팀이 근전도를 이용한 경피적 성대성형술[사진]을 시행, 92%라는 높은 치료성공률로 성대마비 치료에 새장을 연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대마비는 갑상선수술이나 식도암, 폐암, 뇌신경 수술 및 목디스크 수술 후에 오는 흔한 합병증이다.

증상으로는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서 목소리를 낼 때 쉰 목소리가 나며 음식을 먹을 때 쉽게 사래가 들려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김 교수팀은 97년부터 현재까지 성대마비로 시술을 받은 환자중 28명을 최장 5년 내지 6년간 목소리 장애 상태를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거의 완치에 가까운 92%의 환자 치료성공률과 음성의 획기적인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가 독창적으로 자체 개발한 이 시술법은 26게이지의 가는 특수한 주사바늘을 근전도를 이용, 환자의 목 부위에 주사해 이 주사바늘을 통해 마비된 성대의 성대인대층에 성대보형물질인 아테콜(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DA)가 함유된 교원질)을 정확히 주입해 목소리를 낼 때 성대를 완전히 닫히도록 도와 음성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이 치료법은 신경이 회복 될 수 있는 성대마비 환자나 영구적 신경마비가 있는 환자 모두에게 이용이 가능하고 더욱이 주사제(아테콜)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은 한 례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기존의 성대마비 치료는 수술적 방법인 환자의 목을 절개해 갑상선 연골을 성형하는 방법과 혹은 전신 마취 하에서 후두경을 입을 통해 삽입, 보형물이나 지방을 마비된 성대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환자에게 전신 마취 하에서 수술을 시행해야 된다는 점과 환자상태가 나쁜 경우 시행할 수 없고, 또 지방을 주입한 경우는 3개월에서 6개월까지만 효과가 지속되고 그 후에는 지방이 쉽게 흡수 다시 원래상태의 쉰 목소리로 돌아가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김 교수는 "이번 신 치료법의 경우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에 약 15분 정도의 시간만이 소요되며 환자상태와는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바로 음성개선이 이루어지며 지속효과가 거의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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