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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중립 고수…의협선거 이목 집중
[ 2003년 03월 02일 13시 53분 ]
"중립을 지킬 것인가, 의료계 발전을 위해 보다 나은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

의협회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행보에 갈수록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공의협이 이번 선거에서 마직막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선거 막판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욱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전공의협은 의협 회장 선거에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마지막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전공의협은 지난달 열렸던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위기의 의사들! 제2기 직선 의협 회장 선거의 의미와 전망'이란 제목의 토론 제안문의 일부 내용에서 "신상진 직선 의협은 지난 1.5년간 거듭된 실패와 오류로 만신창이가 되었고…"라는 글을 통해 신 후보를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이 글이 소개된 후 전공의협이 신 회장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자 곧바로 "토론 제안문은 선거권 제한에 대한 문제제기였을 뿐 특정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대전협은 의협의 정관과 선관위의 규정을 존중하며 이번 선거에서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전공의협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의료계 대내외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공의협의 한 관계자는 "새정부가 들어서고, 복지부 장관이 바뀌는 등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전공의협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상당수 전공의들이 회장 후보가 누군인지도 모르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차라리 '강력하고 대중적인 의협'을 재건하는데 적임자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오히려 끝까지 중립을 지키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의료계 발전을 위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나을 것인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거 홍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선거에 대한 전공의들의 관심이 상당히 저조하기 때문에 이메일이나 키라넷 사이트를 통해 각 후보들이 제안한 선거공약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한 자료를 널리 알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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