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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아산·삼성, '스마트카드 공조' 가닥
[ 2003년 03월 04일 03시 12분 ]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추진하기로 한 스마트카드 공조사업은 서울대병원이 내달부터 시작하겠다고 공식 밝힘에 따라 그 시행여부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시작부터 문제된 운영체계(OS) 채택과 관련,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두 곳이 VOP와 멀토스를 병행하되 서울대병원이 사용하고 있는 몬덱스 멀토스를 시범사업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공조 실시에 순항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몬덱스 멀토스 운영체제 기반의 의료스마트카드(헬스원)를, 삼성서울은 멀토스와 VOP 등 두가지 프로토타입 기반 시범사업을 모두 채택키로 했다.

합의초 VOP로도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 두 병원과 이견차를 보이던 서울아산 역시 최근 몬덱스 버추얼 MD와 VOP 등 두가지 OS를 모두 채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특히 서울아산과 삼성서울 두 병원이 두개의 OS 중 서울대가 적용하고 있는 몬덱스 멀토스가 보안성이나 안전성면에서 VOP보다 입증됐음을 인정, 이를 시범사업에 먼저 적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해 성공적인 공조체계 구축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삼성서울 관계자는 "두 OS의 장단점을 비교, 검토하는 과정을 진행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솔루션간 호환이 가능, 미들웨어 등을 통한 데이터 공유 기술이 다양해져 굳이 특정 OS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실시가 본궤도에 오른 서울대병원과 달리 두 병원의 스마트카드 시행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삼성서울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시행과정과 경과를 지켜본 이후 안전성과 보안성 등을 더욱 면밀히 검토, 그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마스터 플랜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화 시대에서 스마트카드 공조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 공유가 효율화되고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때를 기다려 서두르지 않고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 병원은 최근 스마트카드 규격을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작성해 차트나 처방, 진료비 청구 등이 통합 가능한 개방 플랫폼에 32킬로바이트 메모리를 의료용 스마트카드 기본 규격으로 합의한 상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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