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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새 대통령·새 복지부장관·새 의협회장
[ 2003년 03월 03일 13시 04분 ]
지난달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김화중 복지부장관에 이어 3일 신임 차관에 강윤구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승진 발탁,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인사가 일단락 됐다.

조만간 공단과 심평원, 진흥원 등 복지부 산하 단체의 수장들에 대한 후속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는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인사를 바라보는 의료계에서는 우려감 높은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오는 14일 의협회장 투표를 앞두고 사실상 회무 공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서 초 개혁적 대통령에 간호사 출신 장관의 기용은 의료계에 큰 부담이다.

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확언한 사안은 아니지만 장관 임기를 가급적 2년정도 보장하겠다는 발언을 전제로 할 때 그 동안 의료계 주장과 간극이 좁지 않았던 김 장관의 행보는 앞으로 상당기간 의정 관계를 순탄하게만 볼 수 없는 측면이다.

더욱이 새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과 보험재정 통합 등 의료계 기조와 상반되는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또한 성분명 처방, 처방전 2매 발행 등 의약분업의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약계의 손을 들어주는 입장을 취할 경우 의료계의 거센 반발에 따른 양측간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료계의 절대적 협력을 필요로 하는 정부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의정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책조율은 절대적이고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신임 복지부 장관과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하는 첫 임기 3년의 직선 의협 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지니는 것도 바로 이런 연유에 기인한다.

이를 반영하듯 의료계에서는 후보간 비방과 비난에 따른 과열현상이 일부 목격됐지만 능력있는 회장을 뽑아 새 정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보건의료정책을 조율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초대 직선때 신상진 회장의 당선이 압도적으로 예상됐던 상황과 달리 이번 선거는 당선 유력후보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그 어느때보다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굴절된 의정관계를 복원하고 왜곡된 의사들의 위상을 새롭계 정립해야 한다는 의료계 내부의 기대도 한 몸에 받기 때문에 관심에 비례해서 차기 회장의 어깨는 매우 무겁다.

의협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투표용지를 등기로 발송했기 때문에 빨리 보내는 사람은 오늘(3일) 도착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야 의협의 위상도 그 만큼 높아지고 새 회장도 힘을 받고 두 달간 고생한 직원들도 보람이 있을 텐데"라며 높은 투표율을 기대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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