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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료원, 주요보직자 모교출신 대거 발탁
[ 2003년 03월 03일 13시 40분 ]
그동안의 침체를 벗고 재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한양대의료원이 최근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모교 출신 인사를 산하 병원의 병원장 등 주요 보직에 대거 임명해 주목받고 있다.

3일 한양대의료원(원장 문형)에 따르면 이 달 1일 정기인사에서 한양대병원장에 우영남 교수(비뇨기과), 한양대구리병원장에 함준수 교수(소화기내과), 기획실장에 이춘용(비뇨기과)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또 각 병원의 임상과장에 대한 신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임 우영남 한양대서울병원장을 제외한 주요 병원장급 임명자들이 모두 한양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한양대구리병원장으로 임명된 함준수 교수<사진>의 경우 한양대의대 2회 졸업생으로,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과장과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3회 졸업생인 이춘용 신임 의료원 기획실장은 지난 76년 졸업 이후 비뇨기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비뇨기과 과장, 한양대병원 교육연구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남정현 신임 한양대병원 부원장과 이철범 한양대구리병원 부원장도 각각 한양대의대 2·4회 졸업생이다.

지금까지 한양대의료원에서 모교 출신이 병원장에 임명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병원 사람들의 눈길은 사뭇 남다르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교 출신이 부원장급에 임명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병원장에 임명된 경우는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인사가 특별히 모교 출신을 등용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다만 현재 2∼3회 졸업생들이 50대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원의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모교 출신인 만큼 의료원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한양대의료원은 지난해 말 김종량 총장이 직접 의료원 업무를 관장하면서 경영혁신을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료원은 현재 △최적의 진료환경 조성 △i-Hospital 기반구축 △재정확보 △행정업무 개선 등 4가지 핵심 발전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시설의 첨단화와 전문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등 병원의 경쟁력 향상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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