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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인천의료원, 협력협정 체결·공동시술
[ 2003년 03월 05일 01시 45분 ]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윤정철)과 시립 인천의료원이 2·3차 병원간 선진적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목표로 공동 시술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길병원은 5일 인천의료원에서 진료와 교육,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협정을 맺고, 이례적으로 양병원의 신경외과 의사들이 공동으로 허리디스크치료를 위한 '미세칩습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날 양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공동수술을 받은 환자는 안모씨(30세)로,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수핵 일부가 척추뼈 사이로 빠져나온 '디스크' 증세 때문에 지난 2년간 허리와 오른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겪어왔다.

안씨에게 적용된 '미세침습술'은 지난 4년 전부터 길병원 신경외과가 주도적으로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국내로 초청해 워크숍을 여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도입, 발전시켜온 시술법이다.

병원에 따르면 이 시술법은 등쪽의 많은 부분을 절개하던 기존 허리디스크 수술과 달리 1cm 정도만 절개하는 방식으로 시술 후 3일 정도면 퇴원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미세침습술 공동 시술처럼 뇌신경, 심장, 통합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제적인 규모의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중소병원들이 선진 의술을 배우고 익혀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이번 협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병의원-종합병원-대학병원' 순의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모범적 모델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길병원은 특히 2년 전부터 전국 30여 곳이 넘는 중소병원과 협력협정을 맺고, 지역의 중소병원들이 보다 세밀한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정철 원장은 "앞으로 진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술정보 교류, 직원 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병원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며 "중소병원과 대형병원, 3차 병원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들은 보다 수준 높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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