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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병의원 73% 부정청구 방송보도' 사과
[ 2003년 03월 06일 03시 10분 ]
MBC가 최근 병의원의 73%가 부정청구를 하고 있다는 방송분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은 공식적인 정정보도가 아니란 점에서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될 전망이다.

MBC TV '아주특별한 아침' 이재용 아나운서는 6일 방송 말미에서 "4일 방송중 잘못된 내용이 있어 정정한다"면서 "부당청구 의심이 가는 병의원 621곳을 실사한 결과 454곳, 전체의 73.1%가 부당허위청구로 적발됐는데 전체 의료기관의 73%로 전달돼 대부분의 병의원이 부당 의료비를 청구한 듯 이야기해 그 부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맡은 이종현 PD는 "오늘 아침 방송을 통해 지난 4일 병의원의 73%가 부정청구했다는 내용에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3분여에 걸쳐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부정청구 의심기관의 73%가 부정청구를 한 것인데, 전달과정에서 전체 73% 의료기관이 부정청구를 한 것으로 잘못 방송됐다"며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PD는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의견 등을 통해 내용상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말실수를 한 부분에 대해 적극 시정한 것일 뿐 정정보도 형식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협은 오늘 방송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정정보도 요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의협 주수호 공보이사는 "의료기관의 73%가 부정청구를 해 왔다는 보도는 전체 의료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의사와 환자간 신뢰를 실추시킨 행위"라고 비난했다.

주 공보이사는 "MBC가 의료계의 문제제기를 수용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방송 내용을 좀더 검토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정정보도를 정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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