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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임여성 100명중 15명 '불임' 고통
[ 2003년 03월 06일 12시 07분 ]
국내 가임여성의 불임률이 약 14.6%이며 전체 가임부부 중 약 1백40만쌍의 부부가 불임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결혼 이후 3년이 지나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40%의 부부들 중 60% 이상이 치료가 늦었다고 생각해 조기치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불임 및 불임관련 의료이용실태와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에서 15~44세의 배우자가 있는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2000년 6월부터 8월까지 전국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임 경험 여성 중 시부모 등이나 가족의 편견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는 여성이 과반수가 넘는 51.1%였으며 정신적 고통 및 우울을 느끼는 여성은 84.7%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불임경험 여성이 정부에 원하는 것은 기본 불임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적용이 3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여성들 중 불임치료 비용이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여성이 83.2%에 달해 불임여성이 갖는 사회적·경제적 부담감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황 책임연구원은 "불임도 질병이라고 인식, 이를 통해 비합리적인 보험급여 조항을 고쳐 단계적 보험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시술비용의 적정화를 위한 의료비용 신고제 강화나 치료과정 공개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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