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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실에 맞는 호스피스 전달체계 개발"
[ 2003년 03월 10일 02시 23분 ]
이달부터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본격 진행중인 가운데 복지부 관계자가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호스피스 조직화와 전달체계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복지부 오대규 건강증진국장은 최근 병원협회지에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방안'이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국장은 "WHO는 '80%이상의 말기 암환자는 1차의료기관을 통해 적절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호스피스 전문가는 1차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교육·자문과 10∼20% 정도의 중증말기 암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하지만 "이러한 호스피스 전달체계는 영국, 캐나다 등 가정의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 효과적이며, 미국 등 가족간 유대관계 등의 전통이 취약한 국가에서는 효과적이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측면서 "우리나라는 국내 현실에 적합한 전달체계 모형의 개발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오 국장은 "제도적 뒷받침없이 개별기관 필요에 따라 시작해 발전해 온 오스피스 기관의 시설 및 인력구성, 서비스내용 등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표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행 수가체계로도 의료기관에 입원한 호스피스 환자는 행위별 수가체계로, 가정방문 호스피스 환자는 가정간호 수가체계를 준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에 적합한 수가체계와 급여기준의 개발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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