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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兩노조 물타기, 직장노조 와해전략?
[ 2003년 03월 11일 02시 00분 ]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가 각 지사의 직장·지역업무 일원화에 따른 직장·지역노조 인사의 혼합배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11일 공단 직장노조(위원장 김영창)는 복지부가 10일 발표한 공단조직의 업무일원화 계획과 관련, "각 지사가 지역 및 직장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노조원까지 혼합 배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직장노조는 사업장 조정 부분에서도 원천적으로 사업주가 원하는 주소지의 관할지사에서 관리토록 하고, 사업주가 원할 경우 사업장 주소지의 관할지사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공단은 근본적으로 사업장 주소지의 관할지사에서 관리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복지부 계획은 지사 수를 현행 235개(지사 223개, 출장소 12개)에서 227개로 축소하고 대신, 227개 모두를 지사화할 계획이며 직장노조는 100개만 지사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모두 민원실로 하자는 방안이다.

앞서 직장노조는 지난 7일(금) 지사 수를 100개로 축소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고, 그 시기와 수위는 향후 공단과의 협상 진척과정을 지켜본 후 결정키로 한 바 있다.

직장노조 관계자는 "지역 및 직장노조원간 인사 혼합배치는 직장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직장과 지역 노조원간 물타기(?)에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공단 관계자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미 조직이 갖춰진 노동조합을 인위적으로 와해시킬 수 있겠느냐"며 "직장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것이란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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