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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갱년기증후군 호르몬치료제시장 기지개 펴나
[ 2003년 03월 12일 13시 20분 ]
지난해 5월 WHI(Women's Health Initiative)가 프로게스테론·에스트로겐 병용(HRT)요법이 유방암과 뇌졸중, 심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함에 따라 HRT치료제시장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프렘프로와 프레마린 등 호르몬제제의 매출이 급감함은 물론 쉐링-푸라우의 새로운 폐경증상 치료제 앤젤리크(Angeliq)와 호르몬피부패취가 승인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오가논이 리비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전세계적 규모의 대규모 임상에 착수,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호르몬병용요법도, 에스트로겐 단독요법도 아닌 새로운 합성 스테로이드 제제인 리비알 가능성을 조명해봤다.[편집자 주]

HRT제제 매출 급감 불구 수요는 지속 추세

WHI의 발표 이후 호르몬대체제의 매출은 급감했다. IMS헬스 데이타에 의하면 지난해 4/4분기 프렘프로의 매출은 1년만에 절반가량인 52%가 줄었고 에스트로겐 단일제제 역시 50%가량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 처방 역시 프렘프로의 경우 전년도 162만건에서 86만6천건, 에스트로겐 단일제제인 와이어스의 프레마린도 345만건에서 295만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 HRT를 사용하던 여성의 57%는 계속해서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갱년기증후군치료에 대한 지속적 수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가논 김정숙 과장은 "일부 제품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갱년기증후군 치료제시장의 전반적 파이는 그리 크게 줄지 않았다"며 "리비알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해 말 26%의 마켓쉐어를 차지해 프레마린(16%)이나 프리멜(10%) 등 타 호르몬제제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2001년 이후 프레마린과 프리멜의 수요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비해 리비알은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리비알이 프레마린을 제치고 연간 140억원의 매출로 호르몬치료제 시장의 1위를 차지했다.[표참조]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한 교수는 "WHI발표 이후 프레마린과 프리멜의 급감한 마켓쉐어를 리비알이 대신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결과 그 효과와 안전성이 명확히 입증되면 호르몬대체제 시장에서 리비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갱년기치료 새방향 제시-유효성·안전성 두 잣대 충족?

리비알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등 세가지 호르몬의 효능이 장기별로 다르게 작용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다.

이는 여성호르몬을 단순히 보충하는 기존 치료방법과 달리 여성호르몬의 유익한 작용을 그대로 발현하면서도 유방이나 자궁내막에서는 이와 달리 작용, 유방통증이나 출혈의 빈도를 낮춰 갱년기 치료의 한 이정표를 그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오가논이 실시하는 이번 임상실험은 LIBERATE(Livial Intervention following Breast cancer, Efficacy, Recurrence And Tolerability Endpoints). 전세계 25개 국가의 150개 병원이 참가하고 유방암 여성 2600여명을 그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이다.

이번 임상은 그간 무작위나 이중맹검 방식에 의해서만 입증된 바 있는 리비알의 한계를 극복, 그 효과를 확실히 하려는 것으로 연구 결과에 따라 여성폐경기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과장은 "리비알이 아직까지 유방암의 재발과 갱년기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확실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으로 리비알이 유효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잣대를 모두 충족,여성갱년기증후군치료제 시장 재도약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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