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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 진단기능 뛰어나
[ 2003년 03월 12일 09시 02분 ]
항문을 통한 대장내시경의 불쾌감과 통증을 없애고 CT촬영만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는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Virtual endoscopy) 검사가 뛰어난 진단기능을 나타내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을 이용해 최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5차례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내시경으로도 찾지 못한 종양을 찾아냈고 5mm보다 작은 폴립도 찾아낼 수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은 또 "대장 여러 부위에 종양이 있는 경우 각 병변의 위치를 샅샅이 찾아내는 등 놀랄만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 검사는 CT를 이용해 환자의 몸을 1∼3mm 간격으로 촬영한 1500여장의 영상을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 3차원 영상을 만들고 이를 판독하는 것으로 전 과정에 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관여한다.

다검출컴퓨터단층촬영기를 이용, 삼차원 영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과 전용 PC, 그리고 PACS가 설치돼야 대장내부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일부 병원서만 시행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 10월 실험단계를 거쳐, 올해 1월 최첨단 장비인 16슬라이스 CT의 도입으로 3차원 영상화질이 더욱 정교해지고 판독과 진단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건양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정동진 교수는 “3차원 가상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간, 쓸개, 췌장 등 다른 복부장기의 검사도 가능해 CT와 내시경검사를 따로했던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임상적으로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권장되며, 그 외에 건강검진의 목적으로도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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