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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등 대형병원 식품위생관리 엉망
[ 2003년 04월 17일 01시 09분 ]
국내 대형병원등 대형집단급식소에서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원료로 사용해 음식을 조리·판매하는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오다 식약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집단식중독발생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북부, 강원도지역내 대형종합병원 및 회사등 대형집단급식소 70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서울아산병원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8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대형집단급식소에 김치류 등을 무표시 상태로 유통·판매한 제조업소 6개소를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및 고발 등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를 조리목적으로 보관(6개소) ▲냉장·냉동 보관기준을 위반(5개소) ▲표시기준을 위반한 무표시 김치류 등 사용(5개소) ▲기타 시설기준 등을 위반해 조리(2개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소들 가운데 상계백병원은 식품제조가공 업소에서 제조한 빵류를 휴게음식점의 중간 납품 업체가 표시사항 포장박스를 없애고 무표시 상태로 공급한 제품을 구입, 환자에게 제공하고 제품명 및 제조일자가 불분명한 새우젓을 구입해 보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강남구 삼성동 소재 지방공사 강남병원의 집단급식소에서는 무표시제품인 '김치류'를 조리목적으로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조리장 외부로 통하는 출입문에 방충 방서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조장 바닥의 타일 파손으로 음식물 찌거기가 끼는등 시설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릉시 소재 동인병원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후렌치클래식엘로우마스타드' 소스 3.79ℓ×2통을 보관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25일까지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고 음식을 조리한 후 환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고려대의대학부속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서울보훈병원, 영동병원 등 3개 병원도 이번 식약청 단속에 적발됐다.

식약청은 "종합병원 및 대형 집단급식소내에서 식중독 발생등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Self Audit(자율점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들 집단급식소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종사자들의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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