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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직·결장암 '용종' 발병률 낮춰
[ 2003년 03월 13일 12시 20분 ]
아스피린이 대장암의 전조인 용종(폴립)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최근호를 통해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써 용종의 생성을 낮추는 결과를 얻은 논문 2편을 보도했다.

미국 북 캐롤라이나 대학의 로버트 샌들러 박사가 결장암이나 직장암을 가진 환자 6백3십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1개월동안 325밀리그램의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은 위약그룹의 27%에 비해 낮은 17%의 발생률을 나타냈다.

또 레바논의 Dartmouth-Hitchcock 메디칼센터의 존 바론 박사는 용종 제거수술을 받은 1천여명에게 무작위로 위약과 보통 용량의 아스피린, 유아용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했다.

3년 뒤 유아용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 가운데 38%에서 용종이 발생한 반면 보통 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위약군 47%보다 낮은 45%의 용종이 발생, 용량이 적은 유아용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의 용종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즈는 보통용량의 아스피린인 325밀리그램과 유아용 81밀리그램아스피린 등 용량과 무관하게 아스피린이 용종의 발생위험을 크게 줄여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관동대 의대 김진영교수는 "기본적으로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지만 아스피린이 용종의 증식을 억제하며 대장용종과 암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는 고무적임에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스피린을 복용시 혈액응고장애나 위장관 궤양 등 부작용을 고려해 비교적 건강한 용종환자에게 선별적으로 예방 차원서 복용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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