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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 이용 암진단시대 국내 첫 개막
[ 2003년 03월 18일 12시 40분 ]
국내에도 마침내 PET/CT를 이용한 암 진단 시대가 열렸다.

원자력병원 핵의학과는 최근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에 8 슬라이스 CT를 결합한 PET·CT를[사진] 국내 최초로 설치, 시험 가동을 거친 후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암 진단장비인 PET·CT는 CT의 우수한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생화학적인 정보를 결합해 종양의 발생 유무와 위치, 형태 및 대사 이상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미 미국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PET·CT의 보급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로 PET·CT를 이용한 종양 진단방법이 차세대 암 진단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존스 홉킨스병원, 메이요 클리닉 등의 암치료 전문병원에서는 모두 4 슬라이스 CT가 장착된 PET·CT를 도입, 운영중이다.

원자력병원이 도입한 PET·CT는 이들 병원서 사용중인 장비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촬영할 수 있는 8슬라이스 CT가 장착된 최첨단 장비.

원자력병원은 PET·CT 가동으로 그 동안 PET 검사시 해상도가 낮아 병소의 정확한 위치나 주위 장기와의 관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암 진단의 정확성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PET·CT는 한 번의 촬영으로 CT와 PET를 동시에 촬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병소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CT와 PET를 별도로 검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병원 핵의학과 임상무 과장은 "PET·CT 가동으로 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고, 검사 및 대기시간도 단축시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서도 최근 들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PET·CT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한전의료재단 산하 한일병원이 PET·CT를 도입,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 일부 대형병원서도 PET·CT 도입을 준비 중이어서 조만간 이를 이용한 암진단이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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