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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온 사람 혈관계 질환 유발가능성 높다"
[ 2003년 03월 18일 03시 09분 ]
비만은 아니더라도 배가 나온 남성들은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연세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장양수 교수 및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팀은 '비만하지 않은 한국 중년남성에서 내장지방 축적이 식후고지혈증 등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같은 체중이더라도 복부가 상대적으로 비만한 사람일수록 혈액내 지질 농도와 산화율, 혈관내피세포 손상도 등이 높아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지난해 3∼6월까지 체질량지수가 평균 23.8인 정상체중의 직장인 남성 102명을 대상으로 고지방 식품인 샌드위치를 먹게 한 후 식사 직후부터 공복기까지 7차례에 걸쳐 CT촬영과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복부비만군'에 속한 남성들의 식후 혈중 중성지방 농도와 공복시 혈중 지질과산화물 농도가 각각 233.4㎎/㎗, 4.0nmol/㎖ 나타나 복부가 비만하지 않은 남성들의 평균치 148.2㎎/㎗, 2.8nmol/㎖ 보다 현저히 높았다.

연구팀은 "공복기에 지질산화물 농도가 높을수록 피가 탁하고 혈관벽이 손상되기 쉬워 동맥경화 등 혈관계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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