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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자입찰 강행…도매 불참 유보
[ 2003년 03월 18일 12시 56분 ]
서울대병원이 전자입찰 방식을 통해 모든 의약품 구매를 추진키로 결정한 가운데 의약품 도매업계가 이지메디컴을 통한 서울대분당병원 입찰참여 여부를 각 업체의 자율에 맡기기로 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도매업계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의료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이지메디컴을 통해 모든 의약품을 전자입찰 방식으로 구매키로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해왔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이 전자입찰 방식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서울시도협 병원분회 운영위원회는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0일 실시되는 서울대분당병원의 전자입찰을 업체 자율에 맡기되 가급적 모든 도매상들이 불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약품 도매업계가 서울대병원의 전자입찰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입찰대행 업체인 이지메디컴에 지불해야 하는 0.9%의 수수료 때문이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이지메디컴을 통해 전자입찰을 시행할 경우 0.9%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도매상 순수마진이 1∼3%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0.9%의 수수료를 입찰대행업체에 지불할 수 없다"며 수수료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도매업계의 이같은 불만에 대해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전자입찰시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서울대병원과 협의해 결정할 사항"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수수료율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서울대분당병원의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서 가진 설명회 자리에 50여명의 도매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분당병원 전자입찰에 모든 도매업체들이 불참할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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