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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성모병원 진폐센터 진료포기?
[ 2003년 03월 19일 13시 23분 ]
국내 유일의 진폐전문 3차의료기관인 성모병원 진폐센터가 연구기관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진폐센터는 야간 당직의가 없어지고 진폐협회의 시위 등으로 인한 진폐전문기관자격 반납 등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어왔으나 복지부가 파견한 2명의 공보의 재직기간이 끝나는 내달 19일을 한달여 앞둔 현재까지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39병상에서 현재 17병상으로 절반이상 병상이 줄어든 진폐센터는 이 같은 상황서 진폐전문 연구기관으로 그 기능을 전환할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진폐전문기관자격 반납을 반려한 노동부측은 "성모병원 진폐센터가 폐쇄될 경우를 대비해 안산중앙병원을 육성하고 있다"며 "병원의 생존을 위해서는 병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소극적 입장을 표명했다.

진폐센터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산업의학과 진폐센터를 지원하는 전공의는 올해도 전무했다"며 "진폐센터의 22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15억원의 추가수익을 낼 수 있다는 보고서가 제출된 바도 있는 만큼 진폐센터 자체 운영에 문제가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공의 지원이 더 이상 없고 공보의 파견이 어려워질 경우 진폐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안산중앙병원과 협약을 통해 입원환자를 보내고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한 진폐 연구쪽으로 그 기능을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진폐기관으로 인정된 바 있는 공공의료기관인 안산중앙병원에 진폐환자들을 모두 맡기고 성모병원 진폐센터의 기능 전환을 그냥 방치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가톨릭의료원의 한 교수는 "성모병원 진폐센터는 40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국내 유일 3차의료기관으로 폐쇄될 경우 진폐환자들이 중증 합병증이 걸릴시 입원할 장소가 터무니 없이 부족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의약분업으로 인한 약가 마진 수익감소와 낮은 병상 회전률로 인한 경영악화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에만 그 경영을 책임떠넘기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다음 공보의 파견 가능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전 사회는 물론 의료인들까지 외면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센터 지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 전망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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