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5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제약사 영업맨 "국립암센터 가장 힘들어"
[ 2003년 05월 11일 14시 04분 ]
어느 병원에서나 교수들을 찾아다니는 말쑥하게 차려입은 제약사 영업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소위 '어느 교수의 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훤히 꿰뚫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병원 교수들의 속사정이나 병원 돌아가는 사정에 정통하다. 그러나 병원별로 이들이 겪는 고충도 만만치 않은 실정. 전문약 영업사원 4명의 영업 뒷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국립암센터 교수 이직률 높아…안면 트기 어려워

전문약 영업사원 K, H, P, L씨. 이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병원 이야기는 바로 "국립암센터의 영업이 가장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국립암센터 관계자의 지적대로 높은 이직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국립암센터의 교수 이직률이 타 병원보다 훨씬 높은 10%대로 들었다고 전했다.

영업사원 H씨는 "어떠한 교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친해질 때 쯤 되면 타 병원으로 이직하거나 개원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 같은 일을 여러번 겪고 나니 이제는 국립암센터 교수들을 처음 만날때부터 이직할 의향이 있는지를 먼저 물어볼 정도"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3년째 암센터를 출입하고 있다는 P씨는 "영업을 위해 교수들과 친분이 있는 의료계 기자들까지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년씩이나 병원을 드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적절한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재단 산하병원 선호…기업병원 영업망 개방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영업맨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은 재단산하 대학병원.

대학병원의 경우 소속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이직하더라도 재단산하 병원으로의 전근이나 협약기관으로 이직이 대다수여서 교수들과 친분을 쌓기가 크게 어렵지 않다는 지적이다.

P씨는 "재단 산하병원의 경우 한 병원에서 쌓은 친분으로 같은 재단하의 타 병원이나 협약기관의 교수 및 약제과장까지 친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연구실적이 높은 교수들의 경우 친분이 두터워질수록 장기적으로 신약임상 등 큰 이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씨 역시 "재단산하 대학병원은 그 기반이 잘 마련돼있어 국립병원이나 중소병원에 비해 영업이 훨씬 손쉽다"며 "특히 서울아산이나 삼성의료원, 아주대병원과 같은 기업 병원의 경우는 영업망이 개방돼 있어 기존 대학병원보다 신규 제약사가 들어서기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영업체계 문제점 많아…구조적 재정비 필요

이들 제약영업맨들은 "현재 국내 제약영업체계에는 구조적 문제점이 많아 재정비를 통한 새로운 영업체계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P씨는 "더 이상 영업맨 한두명의 맨파워나 친분위주의 주먹구구식 영업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각 병원들은 영업망을 과감히 개방, 공정하게 열린 과정속에서 영업이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씨도 "정부에서도 제약사 영업비나 리베이트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 방법으로는 사실상 영업에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국립암센터와 같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두드러지는 병원이 없도록 하려면 영업체계의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대체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