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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불타는 바그다드, 평화적 해결을…"
[ 2003년 03월 21일 02시 52분 ]
이라크전이 개전된 가운데 보건의료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의사 357인 일동'은 21일자 일간지 광고를 통해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의사들은 미국이 기도하고 있는 대 이라크 전쟁과 이 전쟁을 지원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우리 의사들은 전쟁터에서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않고 부상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예방함으로써 무고한 희생을 막는 일은 더욱 중요하고 당연한 의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의사들은 양심과 이성을 갖춘 모든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히고 폭력과 전쟁을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파병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단체는 "인간의 생명을 직업적 소명으로 하는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이러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이라크 전쟁은 즉각 중지되어야 하고 한국의 전쟁지지와 파병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인의협도 성명서를 통해 현 정부에 이라크전 파병 중지를 재차 촉구했다.

인의협은 "비록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지원 요청의 강한 압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야만적인 전쟁으로 규정되어있는 미국의 대이라크전에 한사람의 군인도 파병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부시 미국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전 평화 운동에 줄기차게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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