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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당선자측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 반대"
[ 2003년 03월 26일 01시 37분 ]
심창구 식약청장이 최근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약사의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를 건의한 것과 관련, 의료계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특히 식약청의 이 같은 방침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성분명 처방 허용과 관련, 이를 위한 사전 단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으며 김재정 당선자측도 복지부의 행보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심청장 보고 이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심청장이 예전 생동성시험의 포괄적 이론을 주장했던 것과 연관시켜 불만을 표출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사가 자기 환자가 어떤 약을 먹었는지 알아야 나중에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약사가 대체조제를 한 뒤에 의사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면 굳이 의사가 처방을 내릴 필요가 없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재정 회장 당선자측도 식약청이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당선자측 관계자는 "성분명 처방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대체조제가 현실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이의 전제로 정부가 생동성 시험을 확대해서 그 품목을 넓혀나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들중에 처방을 내면서 진짜로 처방전에 대체조제 불가라고 표시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정부가 조사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의사들은 약사들이 약을 바꾼 후 거의 연락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도 "현재 실질적으로 대체조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 의사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하며 "약사들이 약을 바꾸는 부분이 정확하게 파악돼야 의사들이 그에 따른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정 당선자측은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서 식약청이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안을 추진할 경우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성분명처방과 함께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 방안도 의정 및 의약계간 뜨거운 이슈로 대두될 전망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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