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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 개설
[ 2003년 03월 27일 08시 26분 ]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최근 방사성동위원소(RI)를 이용해 갑상선암 환자 등을 치료하기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을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내에 새로 개설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은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 암환자 치료를 위해 RI(radioisotope)병실 7개와 RT(radiation therapy) 병실 6개, 환자 모니터링시스템, 방사성동위원소 감지시스템, RI 전용 정화조 등을 갖췄다.

이 병동은 특히 방사능 사고시 피폭환자를 격리·수용해 치료하는 방사선 응급진료센터 병실로도 이용된다.

무엇보다 원자력병원은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병동 개설로 갑상선암 환자들의 입원대기 적체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갑상선암은 지난 2001년 현재 전체 암발생률에서 7위(4.2%)를 차지할 정도로 그 발생률이 높은 편이지만 수술 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경우 90.6%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서는 20개 병원에서 32개의 병실이 운영되고 있고,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병원도 3개의 병실을 운영하는데 그쳐 환자들이 입원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원자력병원은 "기존 3개 RI병실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병실을 갖춰, 국내에서는 최다의 RI병실을 보유하게 됐다"며 "RI 치료병실에 입원하기 어려운 암환자들을 위해 타 병원에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을 개방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또 "일반병동과 격리된 장소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을 분리·운영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및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일반환자와 보호자들의 방사선 오염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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