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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평형검사, 만성신경독성 영향평가에 유용
[ 2003년 03월 28일 02시 01분 ]
몸의 흔들림을 조사하는 체평형검사가 유기용제를 다루는 근로자들의 만성 신경독성 영향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병원 산업의학과 이경종 교수에 따르면, 1년 이상 스티렌이나 폴리스티렌수지 제조 및 고무산업 등에 사용하는 유기용제에 노출돼 온 36명(남성)의 정화조 제조 근로자와 정상인 15명을 대조군으로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각각 눈을 뜬 상태와 눈을 감은 상태로 나누어 Posturography 검사를 시행한 결과, 눈을 뜬 상태에서 유기용제 노출자는 2㎠, 대조군은 1.27㎠를, 눈을 감은 상태에서 유기용제 노출자는 3.87㎠, 대조군은 2.63㎠로 나타나 유기용제 노출자의 흔들림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osturography는 50cmx50cm 정사각형의 검사기기 위에 사람을 바로 서 있게 하고 계속되는 미세한 몸의 흔들림을 수치와 그래프로 측정하는 검사방법이다.

이 교수는 "Posturography는 비침습적이며,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측정이 가능한 검사방법"이라며 "기존에 신경계 독성 영향에 대한 적절한 스크린 방법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근로자들의 신경독성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겉으로 증상이 없는 근로자에게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혈액 및 소변 중 유기용제나 중금속 검사를 병행할 경우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코올, 톨루엔, 벤젠 등 유기용제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기억장애, 인지기능 장애, 성격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근로자의 경우 업무수행 능력 저하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래프설명]스티렌 노출자(33세)와 대조군(34살)의 검사 결과그래프. 유기용제 노출자(좌측)와 대조군(우측) 중 전자가 대조군에 비해 몸의 흔들림이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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