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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획기적 완치율
[ 2003년 03월 31일 01시 54분 ]
소아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에 대한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 교수팀은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 7차 소아 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1997년 7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병원에서 치료받은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40례 환자의 치료성적을 발표했다.

구 교수팀에 따르면 전신에 암세포가 퍼져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40례의 완치율은 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완치율은 국내 평균 치료 성적 20%내외의 3배에 이르며 최근 의료선진국인 미국, 유럽에서 발표된 57%의 완치율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연구팀이 신경모세포종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한번에 많은 양의 항암제를 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이다.

구 교수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환자에게는 고열과 설사, 구토가 심하고 감염과 혈전증의 우려가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높아진다"며 "특히 다량의 항암제를 사용할 때 골수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지는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방법을 사용할 경우 암세포제거와 골수기능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이전에 4기 신경모세포종을 가진 아이는 대부분 사망했었으나 이번에 美 학회에서 발표된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한 고용량 화학요법에 의한 높은 치료성적은 아이와 보호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아암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신경모세포종은 소아기에 발생하는 악성 복부종양중 가장 흔하며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 국내에서 매년 150~200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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