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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클리닉, 개원가 경영 도움 안돼"
[ 2003년 03월 31일 10시 45분 ]
최근 산부인과 내과 등에서 부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비만클리닉이 병원 경영과 관련, 큰 잇점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남재현 내과 전문의는 최근 '성인병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과 이에 따른 의료서비스제공전략'이라는 제하의 박사논문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 국민의 40~50%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성인병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 그에 맞는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남 전문의는 이상체중의 120%이거나 허리둘레가 남자 34.5 여자 32.5 인치 이상인 40세 이상 성인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본인이나 가족 중 골프나 스포츠 클럽, 콘도회원권을 갖춘 중산층 이상으로 한정했다.

그 결과 30%가 병원이 없어도 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남자는 없어도 무방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43%에 달했다.

반면 여타 성인병에 대해서는 전문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27%였으며 있으면 좋다가 72%에 달해 총 98%가 전문병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성인병에 대한 지불액이 1년간 22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반해 비만에 대해서는 200만원정도로 한정, 그 민감도가 더 낮아 이를 뒷받침했다.

또한 대상자의 62%가 월소득 500만원 이상인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에 미루어 비만클리닉의 개설에 신중을 기해야 함이 드러났다.

남 전문의는 "비만의 경우 다른 성인병과 달리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의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만클리닉 개설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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