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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 무더기 명퇴…내부 동요
[ 2003년 04월 01일 14시 37분 ]
그동안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온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이 20년차 이상 일반직 사원 82명에 일괄적인 명예퇴직을 받아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빗고 있다.

그동안 동대문병원은 목동병원으로부터 매년 50여억원에 달하는 재정지원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동대문병원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과장급 이상 일반 사무직과 간호사 등 20년차 이상되는 직원 89명에게 명예퇴직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82명만 명예퇴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또 병상(bed)을 현재 403병상에서 290병상으로 축소하고, 인원은 660명에서 520명으로 감축해 나갈 방침이다.

병원은 또 이번 명예퇴직 범위에서 제외된 60여명은 이대 목동병원으로 전직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료원내 대규모 인사이동도 예상된다.

이에따라 병원내 일부 직원들간에는 병원의 어려운 경영실태에 대해 "왜 일반직 직원들만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느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병원이 명예퇴직을 요구한 89명중 의사는 단 한사람도 없고, 모두 일반 사무직 직원이거나, 간호사, 또는 일반 기사 등이란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병원은 무더기 명예퇴직 신청서 접수 후 심각한 인사공백이 야기됐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의료원 산하 노조가 동대문병원의 現 집행부와 일부 뜻을 같이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쉬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동대문병원이 재정적으로 어렵고 불안한 상태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단합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때"라며 "지금은 모든 직원이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올바른 길을 찾아 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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