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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제 '메만틴' 효과 탁월
[ 2003년 04월 04일 00시 35분 ]
지난해 유럽에서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승인된 메만틴(Memantine)이 치매 증세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현재 쓰이고 있는 약과 병행투여하면 기억 인식기능이 호전된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배리 레이스버그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 252명(68-8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메만틴이 알츠하이머병의 악화 속도를 크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통 내지 중증 환자는 혼자 걸어다닐 수는 있지만 스스로 옷을 입고 목욕하고 용변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기억 인식 기능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레이스버그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매일 두 번 메만틴 10mg씩을,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주고 임상실험 시작 전과 시작 6개월 후 각각 이들의 정신 육체기능을 측정하는 각종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증세가 악회되었으나 메만틴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50% 정도 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돌보는 간병인들의 부담도 메만틴 그룹이 훨씬 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임상실험은 누가 진짜 약을 먹었는지를 환자나 의사 모두 모르는 이중맹(二重盲)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이는 선입견에 치우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인디애나대학 마틴 팔로 박사는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아리셉트(Aricept)를 복용중인 알츠하이머병 환자 403명을 역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메만틴을 추가로 투여한 결과 메만틴 그룹만이 기억 인식 기능이 현저히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메만틴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아리셉트, 엑셀론, 레미닐과는 달리 뇌 속의 화학물질인 글루타민산염의 과잉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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