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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수배학생 1인당 평균 1.7개 질환
[ 2003년 04월 07일 02시 16분 ]
한총련 정치수배학생들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달 2차례에 걸쳐 한총련 관련 정치수배자 108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한 사람당 평균 1.7개의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단체는 "검진결과 일부 학생들의 경우 부정맥(2건), 협심증 의증(1건), 고도근시(1건), 혈소판저하증(1건)을 가지고 있어 지금 당장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배학생들 중 사전 설문검사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선별된 19명의 학생들을 정신과전문의가 심층면접한 결과, 7명(남자 4명, 여자 3명)이 '불안감 및 우울감을 수반한 정신심리적 이상상태'가 확인됐다.

수배학생들중 하루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51명(48.1%)으로 상당수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가장 건강해야 할 20대 청년들이 수배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외상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당장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인도주의적 현실은 당장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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