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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의협 집행부 '노조 임금인상' 고민
[ 2003년 04월 07일 03시 42분 ]
이 달말 임기 만료되는 의협 신상진 회장 집행부가 올해 두 자릿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요구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의협 집행부와 노조는 지난 3월20일부터 올해 임금 등 노사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임금 부분에서 입장 차이가 커 현재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당초 11.4%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 10%선으로 물러선 상황이며 사측인 의협은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 집행부는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로 지난해 회비가 동결됐고 회원들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 임금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집행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서 대규모로 임금을 올릴 경우 선심성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고 26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서의 인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하고 있다.

특히 대의원총회서 임금 인상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새로운 집행부와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새 집행부는 이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 방침이어서 신회장 집행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협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요구 사항에도 일리있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회원들 회비 인상도 어렵고 전체적으로 회원들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노조에서도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결렬된 것이 아니고 변수가 여러 가지 있기 때문에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말해 적지 않은 고민이 있음을 시사했다.

의협 노사 양측은 오늘(7일) 다시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오늘 결과에 따라 임단협의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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