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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중앙 진폐병동 대규모투자 효율성 의문
[ 2003년 04월 08일 02시 32분 ]
정부가 진폐전문요양기관 육성과 발전 차원서 추진을 가시화하고 있는 안산중앙병원 진폐병동 증축과 관련,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현재 병원 진폐병동은 입원병실 75병상과 진폐정밀진단병상 30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최근 대한산업보건협회 윤임중 회장과 노동부, 조재국 보사연 선임연구원 및 복지부 홍창호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진폐근로자 보호를 위한 토론회서 안산중앙병원에 200억원 이상을 지원, 3차진폐병원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하지만 이같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 병원을 증축하고 기능을 정비했을 경우 병원이 과연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다.
성모병원의 한 교수는 "기존 3차병원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 성모병원 진폐병동에 대한 지원은 외면한채 비교우위가 성립하지 않는 거대 자본을 투입, 안산중앙병원을 3차 진폐병동화 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안산중앙병원에 200억 이상을 투입한다고 해서 연구와 진료, 교육기능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3차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들고있다.
즉, 아무리 최첨단 기자재를 구비하고 병상을 증축한다고 해도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의료인이나 기본 인프라 없이는 가치가 없을 뿐 아니라 단순히 몇 과와 몇 명의 의료인을 고용하는 단기적 해결책만으로는 제 기능을 담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안산중앙병원이 40여년간의 연구 및 치료 실적이 있는 성모병원이 아닌 아주대학교 의료원과 협진체계를 구축했는지 또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런 측면서 연간 10건이상씩 3년이상 SCI에 논문을 등재시킨 유일한 진폐전문기관이며 안산중앙병원이 단기 연수까지 계획하고 있는 성모병원과의 협진체계 구축이 더욱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성모병원 교수는 "진폐환자에게 장기적인 요양개념의 요양원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시설이 현안이 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현 진폐요양시설의 병상 이용률을 파악, 기존 국내 26개 진폐의료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산재의료관리원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발전을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여론이 어떻게 평가할지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라고 비판을 제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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