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학생의 절반가량이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왜곡된 체형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7일 고대 신철 교수팀에 의뢰해 서울과 수도권, 농촌지역 초중고 여학생 2891명과 남학생 891명을 대상으로 체형인식, 체중조절 형태, 행동특성을 조사한 '청소년들의 외모인식과 건강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여학생은 가장 이상적인 체형으로 마른 체형(61.4%)을, 남학생은 보통체형(52.6%)을 선호하고 있었다.
여학생 중 마른체형 선호 비율은 저체중에서 59%, 정상체중에서 66%, 과체중에서 47%, 비만에서 37%를 차지해 저체중과 정상체중 여학생들이 과체중과 비만상태 여학생들보다 마른체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정상체중 여학생의 56.8%는 자신의 체형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체형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저체중 여학생의 38.7%가 자신을 보통체형 또는 뚱뚱한 체형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정상체중 여학생 43.6%도 자신을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마른체형에 대한 선호가 왜곡된 체형인식으로 나타났다.
신철 교수는 "본인이 인식한 체형과 실제 체중과의 불일치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더 마르기 위해 다양한 행태의 체중조절을 시도하고 있어 청소년기의 성장과 2차 성징 발달 저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여학생의 체중조절 경험은 정상체중군에서 64.9%(1,240명), 저체중군에서 29.3%(112명)로 집계됐다.
다이어트(식이요법)는 남학생의 12.1%, 여학생의 41.1%가 경험한 적이 있었고, 비만체중 학생은 정상체중 학생보다 2.3배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