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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방사선 표준치료법 제정 '시동'
[ 2003년 04월 09일 03시 45분 ]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는 '직장암'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전망이다.

방사선종양학회(이사장 강남성모 윤세철 교수)는 최근 이의 일환으로 '한국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들의 직장암 방사선치료 원칙조사연구'를 실시했다.

윤세철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과간 의견조율을 거쳐 표준적인 치료방법을 도출해낼 계획"이라며 "직장암의 치료에 현재보다 한단계 발전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조사대상은 전국 30개 병원이었으며 서울의대와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및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 경인지역 18개 종합병원 교수들이 모여 컨센서스 위원회를 구성,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질문은 ▲직장암 치료의 원칙(치료원칙과 병용요법)▲치료전 요소(자세와 모의치료)▲치료요소(Setup재현과 치료QA 등)▲치료후 추적 관찰 등 4가지로 나누어 실시했다.

조사결과 수술 전 방사선치료와 관련, 전통적으로 완전절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경우만 시행하는 경우가 23%였고 27%는 수술 후 치료와 같은 기준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87%에서 수술 전 4~6주 이내에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었으며 수술전 방사선치료와 병용되는 항암제는 5-FU(플루오로 유라실)과 류코블린(Leucovorin)이 73%였다.

경구용항암제인 젤로다(Xeloda:Capecitabine)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도 10%에 달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73%의 병원에서 대개 4주 이내에 시작하며 함께 사용되는 항암약제로는 5-FU과 류코블린의 병용이 90%, 항암 약제의 시행횟수는 73%에서 6회였다.

윤 교수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미국식 메이요 치료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수술전 방사선치료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경구용항암제 사용이나 방사선단독치료의 경우도 일부 발견돼 직장암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 각병원의 직장암 방사선치료 형태는 일정 범위를 유지, 대체로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견이 많은 일부 항목들에 대해서는 향후 담당 전문의를 대상으로 컨센서스 회의를 열어 체계적인 합의 도출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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