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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병원감염관리 기본…실천율 미미"
[ 2003년 04월 10일 02시 27분 ]
의료법 개정 등으로 인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병원감염관리와 관련, 의료진의 '손씻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천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대 김미예·정춘미 연구팀은 최근 '임상간호사의 병원감염관리에 관한 인식 및 이행정도'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손씻기가 감염관리의 기본이고 가장 중요함에도 업무량과 타성 등을 이유로 매우 낮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6개 종합병원 간호부를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 수거된 총 516부를 바탕으로 ▲손씻기 ▲소독공급품 관리 ▲오염된 물품관리 ▲투약관리 ▲환경관리 등의 수준을 분석했다.

조사대상 간호사들의 근무부서는 내과계가 25.5%, 외과계가 35.7%, 응급실을 포함한 특수병동이 38.8%였다.

그 결과 손씻기와 환경관리에 대한 인식률은 각각 91%와 90%로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행율은 76%에 불과,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그외 오염물품 관리 등 감염관리에 대한 총체적 인식율 또한 89%인데 반해 이행율은 78%로 낮았다.

인식정도와 이행정도가 모두 높았던 항목은 투약관리(인식율 92%, 이행률 88%)로 감염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었으나 이 또한 이행률이 저조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감염관리 전담간호사가 없는 병원(4곳)이 있는 병원(2곳)에 비해 많았으며 감염관리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도 31.3%에 달했다.

강남성모병원 감염내과 한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환자 접점 시간이 의사들보다 많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시 된다"며 "일부 몇개 종합병원을 표본으로 한 조사결과지만 전반적인 사정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감염관리 전담간호사가 있을 때 이행률이 81%로 조사돼 없을 때 75%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인식전환과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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