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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이상 정상인 3명중 1명 '뇌졸중 위험'
[ 2003년 04월 09일 09시 49분 ]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40대 이후에 접어들면 3명당 1명꼴로 뇌졸중 발병의 원인이 되는 무증상성 뇌경색 위험인자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증상성 뇌경색은 뇌졸중의 예측 인자 중 하나로 정상인의 13%, 65세 이상 노인의 33%가 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돼 왔으나 상세 사항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 바가 없었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김중석 교수팀은 건강진단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2002년 1월부터 12월까지 건강진단센터에서 뇌자기 공명영상(MRI)을 시행한 신경학적 질환이 없는 건강한 287명을 대상으로 무증상성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찾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의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확인하고 혈액검사와 폐기능검사, 심장기능 검사를 통해 이들과 무증상성 뇌경색 위험인자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검사 대상자 287명 중 84명(29.3%)이 뇌자기공명영상에서 무증상성 뇌경색이 관찰됐다.

특히 55세 이상의 검진자에서는 40세 이하에 비해 7.5배 높은 52% 에서 무증상성 뇌경색이 보였으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유병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무증상성 뇌경색이 있는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6.5세로 정상인 군의 49.1세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연령이 대뇌 병변의 한 위험인자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의 유무는 무증상성 뇌경색의 발생과 깊은 연관(1.6배)이 있었으며 폐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사람에서 뇌병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정상인 보다 3.1배 높았다.

김영인 교수는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없더라도 고령에서 특히 고혈압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위험인자의 검진 이외에도 반드시 무증상성 뇌경색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뇌촬영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증상성 뇌경색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며 "특히 나이가 55세 이상이며 고혈압과 폐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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