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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주5일제 관철"…병원계 "이르다"
[ 2003년 04월 11일 11시 51분 ]
보건의료노조가 최근 열린 임시대의원회의에서 '주5일제'를 2003년 임단협 방침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 병원계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보건노조가 교섭대상으로 병원과 정부 뿐만 아니라 병원협회를 함께 지정한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 않아 마찰이 예상된다.

보건노조는 최근 ▲직권중재 철폐 ▲주5일제 ▲인력확보 ▲응급의료체계 확립 ▲부당노동행위 근절 ▲단협실효성 확보를 올해 임단협 방침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대학병원의 한 노무 담당자는 "산별교섭은 꾸준히 논의해 왔으나 대부분 병원들이 산별교섭 대상 조직 구성 등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 5일제와 관련해서도 병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대체 인력 확보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주5일제는 아직 시기상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협은 병원 인사 노무 담당자와 의료기관장들을 대상으로 노사관계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원만한 임단협 협상을 유도하기 위한 노사간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어 보건노조와 입장차를 보인다.

A병원 노무관계자는 "병협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 임단협의 쟁점으로 떠오른 병원계 산별교섭의 가능성과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병원의 대책 등을 교육, 중재자를 선언하고 있어 이번 보건노조의 교섭대상 지정에 의아해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9일 산별 집단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보건노조는 교섭에 돌입, 산별 공동투쟁의 과정을 거쳐 5월말부터 집중교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달 20~21일 간부 상경투쟁과 6월18일 합동대의원대회 및 23일 조정신청 등의 일정을 통해 진행과정을 검토, 6월말부터 총력투쟁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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