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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새정권 보건의료 중심축 진입
[ 2003년 04월 11일 03시 16분 ]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립한의대 설립, 한의약청 설치 등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한의계가 보건의료의 중심축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10일 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 육성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참석자는 "김 장관이 한의약청 설립과 관련해 기존에 없던 정부 조직이 설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한의약청이 국익과 소비자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면 직역간 이해관계를 떠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참석자의 설명이다.

김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의 대정부질문에서도 "한의약청을 특별행정관청으로 설립하는 문제는 장관 혼자서 답변할 수 없다"며 "기관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타부처와 협의해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의계는 최근 김화중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립한의대를 설치하고, 국립의료원 한방부를 국립한방병원으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보고한 것에 대해서도 '상징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한의협 김동채 상근이사는 "국립한의대와 국립한방병원이 설립되면 한의학자와 물리학자 등의 협력체계를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의학에 대한 체계적 투자와 임상연구 활성화가 가능해 최첨단 학문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계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국립한의대가 자타가 공익하는 국내 최고의 대학에 설립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한의학을 한국의학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한의학육성법을 제정해 한의약종합정보센터와 한약진흥재단 설립, R&D분야를 지원하는 한편 2015년까지 대구 등 7개지역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해 한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특히 한의계는 약대 6년제 개편과 약사의 한약취급권 포기를 연계해 이참에 한약 독자관리권까지 확보할 움직임이다.

한의협은 복지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도 "약대 6년제가 순수한 의도로 추진된다면 반대하지 않지만 약사가 한약취급권을 갖기 위한 의도가 있다"며 "약사법상 한약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독자적인 한방의료체계만 마련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건의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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