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병원의 국산전자의료기기 사용률이 평균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가 지난 2개월간 전국 100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국산 전자의료기기 이용실태 및 구매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병원에서의 국산 전자의료기기 사용율은 평균 40.3%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규모별 국산전자의료기기 사용률을 살펴보면 100병상 이하 45.8%, 400병상 이상 34.9%로 대형병원보다 중소형병원에서 국산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제품별로는 의료재활 복지기기, 의료정보 시스템, 동서의료기, 환자감시장치의 경우 100병상 이하 병원중 50% 이상이 국산제품을 도입, 사용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4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은 의료정보시스템, 인공장기 등의 제품에 한해 50% 이상 국산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영상진단기, 생체현상 기록장치, 치료기기, 환자감시장치 등은 30% 이하에 그쳐 여전히 외산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기기 구매시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37%가 '외산기기에 비해 성능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또 '인지도가 부족하다'(31%), '기기에 대한 정보 부족'(16%), '요구하는 스팩이 없다'(6%), '예산부족 및 운용기술자가 없다'(4%) 등의 순이었다.
현재 사용중인 의료기기에 대한 불만도에서는 국·외산을 불문하고 '가격에 대한 불만'이 41.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장치의 형태 및 조작성'(22.5%), '기기의 성능'(20.7%), '내구성'(15.5%)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전자산업진흥회는 "국산제품의 성능과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핵심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과 국산제품 구매에 따른 각종 금용, 세제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