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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 분신자살 경고후 명퇴 일단락
[ 2003년 04월 16일 02시 20분 ]
근속년수 20년차 이상 직원 82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분신자살 소동까지 벌어진 이대동대문병원이 나머지 직원 7명에 대해 더 이상 명퇴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내부적인 갈등이 일단락 됐다.

16일 이대동대문병원(병원장 윤견일)에 따르면 현재 병원은 강제적인 명퇴요구에 반발하며 분신자살까지 선언했던 기능직 직원을 포함, 강력히 반발해온 직원 7명을 명퇴시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병원은 당초 지난 7일 예정됐던 전체 직원들에 대한 보직 재임명도 단행하지 않고 형식적인 보직 발령만 내린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명퇴를 둘러싼 내부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병원측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며 "지난 7일 예정된 직원들에 대한 정식 보직 재임명도 의료원에서 아직까지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일각에서는 대규모 직원들을 명퇴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이화학당 윤후정 이사장이 윤견일 병원장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윤견일 병원장이 이들 7명중 한 명에게 "이제는 명퇴금을 줄 수 없으니, 남아 있고 싶으면 남아 있어라"라는 식으로 입장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와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일단 의료원 상층부의 제동과 함께 ▲직원들의 심각한 동요 ▲새로 시작되는 올 노사간 임·단협 ▲20년차 이하 직원들의 목동병원 전출 ▲병원 조직의 구조조정 문제 등이 한꺼번에 돌출되면서 이대동대문병원의 명퇴를 둘러싼 분란은 일단락 된 상태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오는 8월 새로운 의료원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의료원 차원의 대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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